'차가버섯, 오기남에게 물어봐' 시리즈
 

차가버섯 건강차로 먹는 방법 - 조각과 분쇄가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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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버섯은 직접 먹을 수는 없고 물을 이용하여 영양분을 추출한 후 추출액을 먹습니다. 즉 차가버섯을 먹는 것이 아니라 차가버섯으로 차를 만들어 먹는 것입니다.  

차가버섯 제품의 종류가 여럿이기 때문에 차가버섯차의 종류도 다양하고 그 효능에도 차이가 있습니다. 또한 차가버섯을 드시는 목적에 따라 사용하는 차가버섯 제품의 종류와 사용량, 그리고 먹는 양과 먹는 방법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오늘은 기호품으로 드시는 커피와 녹차처럼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건강차로서 차가버섯차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런 경우 차가버섯차를 만든 후 드시는 분 기호에 맞게 시럽이나 다른 것을 넣어 드시는 것도 괜찮습니다.  

그럼 차가버섯 제품별로 차가버섯차를 만드는 방법 그리고 효능과 장단점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첫번째로 살펴볼 것은 차가버섯 조각을 이용한 차가버섯차입니다. 차가버섯 조각을 물에 넣어 우러나오는 추출액을 차가버섯차로 마시는 것입니다. 차가버섯 조각을 넣고 물을 끓여서는 안됩니다. 끓는 물이 아닌 미지근하거나 따뜻한 물에 차가버섯 조각을 넣고 1~2분 정도 지나 차가버섯의 영양분이 우러나서 물이 까맣게 되면 차가버섯차로 드시면 됩니다. (물의 온도에 따라 추출되는 속도가 다르니 물이 까맣게 될 때까지 우려냅니다.) 사용한 차가버섯 조각은 먹거나 재사용하지 말고 버리는 것이 좋습니다. 
 

▲ 차가버섯 조각, 덩어리

차가버섯 조각이 가진 영양분을 제대로 우려내려면 차가버섯 조각의 부피보다 10배 정도의 미지근한 물에 넣고 이틀 정도를 우려내야 합니다. 커피나 녹차처럼 기호품으로 차가버섯차를 드실 때는 어차피 차가버섯 조각이 가진 영양분의 일부만을 드신다고 생각하고 편하게 만들어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차가버섯 조각의 크기와 양, 그리고 물의 양과 온도도 드시는 분의 기호에 맞게 적당히 조절하시면 됩니다.  

다음은 차가버섯 분쇄가루를 이용한 차가버섯차를 알아보겠습니다. 차가버섯 분쇄가루는 차가버섯 조각을 기계를 이용하여 미세한 가루로 만든 것입니다. 차가버섯 분말, 차가버섯 가루, 차가버섯 미세분말, 차가버섯 미세가루 등 여러 이름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차가버섯 분쇄가루는 차가버섯 조각과 모양만 차이가 있을 뿐 성분과 효능은 동일합니다. 차가버섯 조각을 분쇄가루로 만드는 이유는 물과의 접촉면이 많아져서 차가버섯의 영양분이 좀 더 잘 빠져나오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따라서 동일한 양의 차가버섯 조각과 분쇄가루를 사용할 경우 차가버섯 분쇄가루가 조각에 비해 영양분이 더 많이 추출이 됩니다.
  

▲ 차가버섯 분쇄가루, 직접 먹을 수 없다

차가버섯 분쇄가루와 차가버섯 조각은 물리적인 모양만 차이가 있을 뿐 성분과 효능은 동일하기 때문에 차가버섯차를 만드는 방법과 먹는 방법 또한 동일합니다. 다만 차가버섯 분쇄가루는 미세한 가루라서 물에 섞일 경우 물과 분리하는 것이 힘들기 때문에 거름망이나 다시망, 부직포 등을 이용하야만 합니다.  

간혹 차가버섯 분쇄가루를 판매하는 몇몇 업체에서 물에 타서 가루와 함께 먹으라는 설명을 합니다. 심한 곳은 미세하게 갈아놓은 분쇄가루는 몸에 흡수가 더 잘된다는 설명을 하기도 합니다. 차가버섯 조각을 직접 먹을 수 없듯이 차가버섯 분쇄가루도 직접 먹는 것이 아닙니다. 물에 녹지도 않습니다. 차가버섯 분쇄가루는 드시면 안되고 한번 사용한 분쇄가루는 재사용하지 마시고 버리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