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진단의 충격, 그 막막함
"암입니다."라는 말을 듣는 순간, 대부분의 사람들은 머릿속이 하얘지고 아무것도 손에 잡히지 않습니다. 충격, 부정, 분노, 억울함, 상실감 등 여러 복합적인 감정이 동시에 밀려오는 것은 지극히 인간적이고 자연스러운 반응이며, 예상치 못한 충격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한 일종의 방어 기제이기도 합니다. 억지로 담담한 척할 필요가 없습니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먼저 자신의 감정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이것이 앞으로 이어질 긴 치유 여정을 위한 첫 번째 준비 단계입니다.
그리고 한 가지 꼭 말씀드리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암은 여러분이 생각하는 것만큼 급하지 않습니다. 암세포가 검사로 확인될 만한 크기로 자라기까지는 보통 5년에서 10년이라는 긴 시간이 걸립니다. 물론 일부 공격적인 암은 신속한 대응이 필요하지만, 대다수의 경우 충분한 마음의 준비 없이 서둘러 치료에 뛰어드는 것보다 차분히 계획을 세운 후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결과적으로 훨씬 빠른 길입니다.
병원 치료는 의사에게, 나머지는 환자 본인의 몫
암이라는 병이 다른 질병과 크게 다른 점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의사의 치료만으로는 완전한 치유가 어렵다는 것입니다. 수술, 방사선, 항암 치료는 이미 확인된 암 조직을 물리적으로 제거하거나 공격할 뿐, 암이 자라났던 몸속 환경 자체를 바꾸어주지는 못합니다. 암은 오랜 생활 습관이 누적되어 발병한 병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병원 치료는 담당 의료진을 믿고 맡기되, 병원 치료 외에 일상 생활에서 환자분이 해내야만 하는 노력에는 스스로 최선을 다하셔야 합니다. 이 두 가지가 함께 이루어질 때 비로소 성공적인 암 치유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암환자 스스로 해야 하는 노력들
그럼 병원 치료 외에 환자분 스스로는 구체적으로 무엇을 해야 할까요? 저는 지난 20여 년간의 경험을 통해 암환자분들의 노력을 크게 세 가지 필수 과목과 한 가지 선택 과목으로 정리했습니다. 어떤 시험에 4개의 과목이 있고 그 시험을 통과하기 위해서는 한 과목도 낙제 점수를 받아서는 안 되는 것처럼, 암을 이겨내는 노력도 한 가지에만 올인해서는 안 됩니다. 목숨이 걸린 시험에서 한 과목만 열심히 한다고 합격할 수는 없습니다.
첫 번째 필수 과목은 '암을 굶겨라'입니다. 당장 자라나고 있는 암의 성장 기세를 꺾는 노력으로, 다른 모든 노력에 우선해야 하는 가장 핵심적인 과목입니다.
두 번째 필수 과목은 '장기의 저항력을 키워라'입니다. 암이 발생한 장기 스스로 암과 싸울 수 있도록 장기의 체력을 확보해주는 노력입니다.
세 번째 필수 과목은 '체질을 바꿔라'입니다. 인체 전체를 암이 살아가기 힘든 환경으로 개선하는 노력으로, 고기를 줄이고 채소를 많이 먹고 체온을 올리고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것들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선택 과목은 '천연항암식품을 꾸준히 섭취하라'입니다. 앞선 세 가지 필수 과목을 아무리 열심히 해도 여러 사정상 생길 수밖에 없는 부족함을 보완해주는 역할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필수 과목 세가지는 순서가 매우 중요합니다. 반드시 첫 번째 노력을 하면서 두 번째를 더하고, 첫 번째와 두 번째를 하면서 세 번째를 추가해 가야 합니다. 만약 단 하나의 노력만 할 수 있다면, 반드시 첫 번째를 선택해야 합니다. 선택 과목 하나는 순서 관계없이 언제든 실천하면 됩니다.
왜 체질 개선보다 '암을 굶기는 것'이 먼저일까?
심부체온을 높여라, 알칼리성 체질을 만들어라, 커피 관장을 해라, 야채 스프를 마셔라, 비타민C 메가도스를 하라 등 암 치유에 도움이 되는 정보가 넘쳐납니다. 대부분 체질을 바꿔 암을 이겨내는 노력들입니다. 모두 틀린 말은 아닙니다. 실제로 도움이 되는 방법들입니다. 그러나 이런 노력들에는 두 가지 결정적인 약점이 있습니다.
첫째, 인체 환경, 즉 체질이 실제로 바뀌는 데는 꽤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암이 한창 기세를 올리며 자라고 있는 상황이라면 체질 개선 노력만 하고 있기에는 시간이 너무 촉박합니다.
둘째, 이러한 노력들은 암의 성장을 막는 핵심 노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별다른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돼지에게 먹을 것은 충분히 주면서 사육 환경만 나쁘게 만든다고 돼지의 성장을 막을 수는 없습니다. 암이 자라는 환경을 개선하는 노력에 앞서, 암에게 공급되는 먹이부터 줄이는 것이 가장 우선입니다.
지금 당장 오늘부터 시작하세요
암을 이겨내는 데도 순서와 전략이 있습니다. 무작정 열심히만 한다고 되는 것이 아닙니다. 수능을 앞둔 수험생이 하루 종일 수학의 미적분만 공부해서는 원하는 결과를 기대할 수 없듯이, 특정 과목 하나에만 모든 노력을 쏟아부어서는 성공적인 암 치유를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전체 그림을 먼저 이해하고, 가장 중요한 것부터 차례로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다음 글에서는 첫 번째 필수 과목인 '암을 굶기는 식이요법'의 구체적인 원리와 당장 일상 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상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암환자분들께서 성공적으로 암을 이겨내고 완전한 건강을 회복하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 본 글은 일반적인 정보 제공 및 교육을 목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전문적인 의학적 진단, 진료, 또는 치료를 대신할 수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