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기남의 백일의혁명' 시리즈

식후 혈당을 낮추는 세가지 방법

당(糖)만을 유일한 먹이로 하는 암세포는 혈당수치가 정상적으로 유지되는 동안에는 먹이를 마음대로 섭취하지 못한다. 암세포는 정상세포에 비해 20배의 당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이론적으로는 혈당 수치의 안정화만으로도 암을 굶주리게 하고 암의 성장을 멈추게 하고 암의 소멸을 이끌 수 있다. 실제 인위적으로 저혈당 상태를 만든 상태에서 항암제를 투여할 경우 그 효과가 훨씬 좋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된 바 있다.

그러나 우리 몸은 그리 단순하지 않다. 바로 식사 후 30분에서 2시간 사이에 혈당이 최고점으로 올라가는 혈당피크 현상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식사 후 혈당이 올랐다가 정상으로 돌아오는 2~3시간 동안 굶주렸던 암세포는 제한없이 먹이를 섭취하여 성장에 필요한 충분한 에너지를 확보한다. 또한 암세포의 생물학적 특성인 불완전대사로 인해 만들어진 독성 물질은 우리 몸, 특히 간(肝)을 괴롭힌다. 

따라서 식후 혈당의 상승을 최소화하는 것은 암환자분들의 식사 관리에 있어 가장 중점을 두어야 하는 핵심이다. 의사나 약물이 대신 할 수 없는 것이다. 식후 혈당 상승을 줄이는 세가지 방법을 소개한다. 

1. 혈당지수가 낮은 음식으로

혈당지수(Glycemic Index, GI)란 어떤 음식물이 섭취 후 당으로 바뀌는 속도와 양을 종합하여 산출한 수치이다. 수치가 낮을수록 당으로 변화되는 속도도 느리고 양도 적어 혈당을 적게 올린다.

인터넷에서 혈당지수 또는 당질지수를 검색하면 음식물별로 혈당지수를 확인할 수 있다. 가급적 혈당지수가 60 이하인 음식물을 이용하여 식사를 하여야 한다. 우리가 느끼는 단맛과 혈당지수가 반드시 비례하는 것은 아니다.

2. 조리는 짧고 간단하게 

껍질째 삶은 감자는 혈당지수가 60이지만 껍질을 벗기고 구우면 혈당지수가 100까지 올라간다. 같은 음식물이라도 조리 방법에 따라 혈당지수는 바뀐다.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리는 것이 좋다. 조리 과정이 길어질수록 그리고 기름이나 각종 양념이 첨가될수록 혈당지수는 높아진다.

3. 탄수화물은 가장 늦게

음식물을 먹는 순서도 식후 혈당에 영향을 준다. 채소류를 먼저 먹고 그 다음 단백질 그리고 마지막에 탄수화물인 밥이나 죽을 먹으면 혈당 상승을 최소화시킬 수 있다.

채소류와 단백질을 먼저 먹으면 탄수화물을 당으로 바꿔주는 시스템이 쉬게 되고 후에 탄수화물을 먹더라도 그 시스템은 천천히 작동한다. 또한 채소류의 비타민과 무기질은 탄수화물이 당으로 바뀌는 속도를 늦춰준다. 

서양 음식에서는 채소류로 샐러드를 먼저 먹는다. 중국 음식에서는 밥이나 면을 가장 마지막에 먹는다. 


Ps) 이 모든 것이 과식 앞에서는 무용지물이다.  

* 본 칼럼은 오기남 대표가 평소 관심을 가지고 공부하고 있는 건강관리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쓰여졌으며, 오기남 차가버섯에서 판매하고 있는 제품과는 관계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