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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버섯, 오기남에게 물어봐' 시리즈

차가버섯의 채취 시기와 차가버섯 가격

차가버섯은 양식을 하지 않고 자연산입니다. 사람이 직접 시베리아의 자작나무 숲에 들어가서 채취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이게 생각처럼 만만치가 않고 또 굉장히 위험한 작업입니다.

그리고 차가버섯이 자라는 시베리아 숲이 도시와 멀리 떨어져 있고 교통 사정도 열악하기 때문에 러시아 현지에서도 다른 약초나 약용식물에 비해 차가버섯은 귀하고 가격이 비싼 편에 속합니다.  

▲ 차가버섯은 자연산이라 사람이 직접 채취한다

게다가 최근에는 중국에서 차가버섯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에 차가버섯의 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난 10여년간 차가버섯 원료 가격은 거의 떨어져본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차가버섯은 일년내내 채취가 가능합니다. 그런데 일년 중 절반 이상인 겨울에는 추위도 추위지만 눈이 계속해서 너무 많이 내리기 때문에 사람이 다니기가 힘들어 차가버섯 채취가 어렵습니다. 

▲ 겨울 시베리아 숲은 눈으로 인해 이동이 어렵다

겨울이 지나 봄이 오면 날씨는 좋은데 눈이 녹아서 늪처럼 바뀌기 때문에 다니기가 쉽지 않습니다. 게다가 봄에는 클래쉬라고 하는 맹독성 곤충이 시베리아 숲에 많습니다. 사람 피부를 파고들어가서 사망에 이르게 하는 아주 무서운 놈입니다. 러시아에서는 매년 많은 사람들이 클래쉬 때문에 사망을 합니다. 

여름이 되면 나뭇잎이 무성해서 차가버섯을 찾는게 쉽지 않습니다. 그리고 시베리아 숲에 모기와 맹수 특히 곰들이 많아서 매우 위험합니다.  

▲ 여름 시베리아 숲은 차가버섯을 찾는 것이 쉽지 않고 곰이 많아 위험하다

그래서 차가버섯은 나뭇잎이 떨어지기 시작하는 가을에서 눈이 내리기 전 초겨울 그리고 폭설이 그치는 늦겨울에서 초봄까지가 가장 채취하기 쉬운 때입니다. 그리고 그때 채취량이 가장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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