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버섯 추출분말 건조방식 차이와 핵심​ 

차가버섯 추출분말 제품의 제조에 있어 건조 과정은 추출, 농축 과정을 거쳐 만들어진 농축액(러시아어로 구스또이)을 분말로 만드는 최종 과정입니다. 차가버섯 제품을 분말로 만드는 이유는 분말 상태가 액상 상태에 비해 분자 구조가 안정되어 차가버섯이 가진 영양분 보전에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건조 과정은 고형분 35% 정도의 액상 상태인 차가버섯 농축액을 보전이 용이한 분말로 만드는 과정일 뿐, 이를 통해 품질 자체를 높일 수는 없습니다. 오히려 건조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분말로 만드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차가버섯의 영양분 손실을 최소화하는 것입니다.  

▲ 차가버섯 추출분말, 분자구조가 안정되어 영양분 보전에 유리하다.

 그러나 최근 국내 차가버섯 업계에서는 이러한 건조 방식의 차이를 지나치게 강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차가버섯 건조방식에 대해서는 러시아 현지에서는 이미 오래전 정리가 되었던 얘기입니다.

그런데 몇몇 업체들이 마케팅 목적으로 건조 방식의 차이를 강조하면서 소비자 입장에서는 정작 중요한 것은 간과하게 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정작 중요한 차가버섯 원료나 추출, 농축 과정에 대한 논의는 뒤로 밀려 있습니다.

차가버섯은 다른 식물과 마찬가지로 다양한 생리활성물질(phytochemical, 파이토케미칼)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차가버섯의 파이토케미컬 성분 중 상당수가 휘발성이 강하며, 이러한 휘발성 성분은 차가버섯의 품질 지표인 크로모겐 콤플렉스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크로모겐 콤플렉스가 정의된 1960년애엔 이러한 생리활성물질의 존재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 건조과정은 차가버섯의 영양분 중 휘발성 물질의 손실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건조 과정은 수분을 날려주는 단순 공정입니다. 이 과정에서 차가버섯의 영양분 중 휘발성 물질의 손실을 최소화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건조시간이 길어질수록 수분은 적어지고 휘발성 물질의 손실은 커집니다. 그래서 건조 방식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건조에 걸리는 시간입니다.

다음은 각 건조 방식별로 건조에 걸리는 시간입니다.  

동결건조방식의 건조 시간이 유난히 긴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동결건조방식은 주로 건조채소나 건조과일과 같이 건조 전 원래의 모습과 비슷하게 재생시키거나 건조 후 특정 모양을 유지하기 위해 개발된 방식으로 수분을 다량 함유하는 물질로부터 수분과 저분자의 휘발성 물질을 분리, 추출하는데 사용되는 방식입니다.

▲ 진공건조방식 건조기

만약 차가버섯 덩어리 조각이나 분쇄한 가루를 건조한다면 차가버섯 본연의 형태가 유지되는 동결건조방식은 좋은 선택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미 추출을 하여 차가버섯 고유의 형태가 아닌 차가버섯 농축액을 건조하는 방식으로 동결건조방식을 선택할 이유는 없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차가버섯 원산지인 러시아에서는 몇년전만 하더라도 차가버섯 추출분말을 동결건조방식으로 만드는 회사는 없었습니다. 최근 러시아 회사들이 동결건조방식으로 차가버섯 추출분말을 만들기 시작한 것은 한국 차가버섯 판매회사들의 특별한 요청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

제품 선택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