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은 침윤, 전이, 파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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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암의 침윤
침윤(浸潤)이란 의학적으로 "염증이나 악성 종양 따위가 번지어 인접한 조직이나 세포에 침입하는 일"(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을 말합니다. 암은 양성종양과 달리 빠르게 성장하고 암 덩어리를 둘러싼 피막이 없어 주위의 조직을 밀치거나 뚫고 나가며 이 과정에서 정상 세포의 영양분을 빼앗아 주위 조직을 쇠약하게 하거나 파괴하게 됩니다. 암의 이러한 특성을 '침윤'이라 합니다.  

2. 암의 전이​
암세포는 다양한 방법을 통해 끊임없이 다른 기관으로 이동하는 특성을 갖는데 이를 암의 전이(轉移)라 합니다. 침윤이 암 덩어리 주위의 조직을 침범하는데 반해 전이는 상대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는 기관으로 암이 침범하는 것을 말하며, 전이를 통해 새로운 기관에서 암 세포가 자리를 잡고 증식을 계속할 경우 전이된 장기는 정상적인 기능을 상실하게 됩니다.  

암의 전이는 어떤 방식으로 암이 멀리 떨어진 장기까지 이동하는가에 따라 림프성 전이, 혈행성 전이, 이식성 전이로 나누어집니다.  

1) 림프성 전이 
림프성 전이는 우리 몸의 주요 면역 시스템 중 하나인 림프관을 통해 암세포가 전이를 하는 것입니다. 림프관은 혈관과 마찬가지로 몸 전체를 순환하기 때문에 이를 통해 암 세포는 우리 몸 전체로 이동이 가능합니다. 림프관 곳곳에 산재한 림프절(림프선, 임파선)은 2~25mm 크기의 결절(마디)인데 림프관 속 병원균을 방어하는 역할을 하며 우리 몸에 전체적으로 500~600개가 존재합니다.  

조직에서 떨어져 나온 암 세포가 림프관에 들어왔을 경우 가장 가까운 림프절은 암 세포에 대한 1차적인 방어 기능을 수행하며 적어도 일정 기간 암이 확산되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 후 우선적으로 암에 전이가 됩니다. 따라서 림프절에 전이가 확인되었다는 것은 림프관을 통한 전신으로의 암 세포 전이가 진행되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보통 림프절은 암 세포에 대한 방어 기능을 수행할 때 면역 반응에 의해 부풀어 오르고 염증이 발생하므로 피부 가까이에 있는 림프절의 경우 스스로 확인이 가능한 경우도 있습니다.  

2) 혈행성 전이
혈행성 전이의 경우 암 세포가 혈관을 통해 전이를 일으키는 것을 말하며, 주로 혈액의 주요 통로인 폐와 간이 침범 대상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3) 이식성 전이
이식성 전이의 경우 암 조직의 검사 및 수술 과정에서 의학 기구 등에 의해 발생하는 전이를 말하는데, 의학 기술의 발전에 따라 매우 드물게 나타나는 전이의 한 형태입니다.  

3. 암의 파종
파종(播種)이란 암 세포가 마치 씨앗을 뿌려 놓은 형태로 존재하는 것을 말하며, 파종성 전이라고도 합니다. 주로 암이 복막, 흉막, 등을 뚫고 인체의 빈 공간이라 할 수 있는 복강, 흉강으로 침윤할 경우에 발생합니다. 암성 복막염 또는 암성 늑막염 등을 일으켜 생명이 위험해 지는 경우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 본 칼럼은 오기남 대표가 평소 관심을 가지고 공부하고 있는 건강관리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쓰여졌으며, 오기남 차가버섯에서 판매하고 있는 제품과는 관계가 없습니다. 개별 환자분의 증상과 치료에 대해서는 전문의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