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버섯을 먹고 나타나는 증상들

 

오늘은 차가버섯을 먹었을 때 나타나는 증상들에 대해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지난 20여년간 차가버섯을 직접 먹고 또 차가버섯을 드시는 수많은 분들을 가까이서 보아왔는데요. 차가버섯은 성질이 매우 온순합니다. 그렇다보니 공격적인 약물이나 식품을 먹었을 때 나타나는 급격한 병세의 변화 또는 인체의 반응이 거의 없는 편입니다. 스스로 질병과 맞서 싸우기보다는 질병과 싸우는 우리 몸을 돕는 조연의 역할이 큽니다. 이런 성질 탓에 차가버섯은 처음 먹는 경우에도 별다른 반응이나 부작용 없이 쉽게 음용이 가능한데요. 

그런데 차가버섯을 처음 드시기 시작한 분들 중에는 평소보다 대변의 색깔이 검정색을 띄고 설사 정도는 아니지만 무른 변을 보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이런 증상은 차가버섯의 부작용은 아니고요. 내가 먹은 차가버섯이 100% 흡수되지 않아서 대변과 섞여 몸 밖으로 배출이 되는 것입니다. 인체에 미처 흡수되지 못한 차가버섯이 대변으로 나올 때는 평소보다 수분량이 많은 무른 변이거나 심한 경우 설사로 나오는데요. 일반적인 설사가 인체 영양분이 함께 빠져나오면서 기력이 손실되는데 반해 차가버섯을 먹고 나오는 무른 변이나 설사는 기력 손실을 일으키지 않습니다. 

이런 경우 보통 며칠 드시다보면 금방 적응이 되는 편인데요. 우리 몸 입장에서는 차가버섯의 영양 성분이 굉장히 낯선 물질이라 적응이 필요한거죠. 만약 불편할 경우 음용량을 조금 줄이면 바로 괜찮아집니다. 그럼 다시 음용량을 늘리면 되고요. 그래서 많은 양의 음용을 계획하시는 분들의 경우 처음부터 많은 양을 드시기보다는 적은 양으로 시작해서 천천히 음용량을 늘려가시는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하루 8g의 음용을 목표로 하시는 분이라면 처음에는 하루 2~3g 정도로 시작해서 양을 차츰 늘려가는거죠.

그리고 차가버섯을 처음 드시는 분들 중에 간혹 차가버섯 음용 후 속쓰림이나 더부룩함을 느끼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런 분들의 공통점은 식도나 위와 장 등 소화기에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염증이 많은 분들입니다. 차가버섯의 특정 성분이 소화기의 염증과 반응하여 속쓰림, 더부룩함 등의 증상이 나타났음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피부에 난 상처에 약을 바르면 따끔거리는 것과 마찬가지의 증상입니다. 이때 차가버섯을 계속해서 음용하면 이런 증상이 줄어들다가 시간적 차이는 있지만 오래지 않아 증상은 사라집니다. 

만약 속쓰림과 더부룩한 증세가 참기 힘들다면 차가버섯 음용 시간을 공복이 아닌 식사 후로 바꾸거나 차가버섯을 타서 마시는 물의 양을 좀 늘려 드시길 권하고 있습니다. 심할 경우 하루나 이틀 정도 차가버섯 음용을 중단했다가 다시 드시면 됩니다. 대부분의 경우 이런 과정을 통해 증상은 약해지거나 사라지게 됩니다. 이런 증상은 차가버섯의 부작용이 아니고 오히려 우리 몸의 염증에 차가버섯이 적극적으로 반응한 결과입니다. 

또한 천연물질로서 다양한 영양 성분을 가진 차가버섯의 특성 때문에 나타나는 증상도 있습니다. 예를 들겠습니다. 어떤 분이 A 장기의 문제로 차가버섯을 먹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차가버섯을 먹자마자 기대했던 A 장기가 아닌 B나 C 장기에 먼저 반응이 나타났습니다. 혹시 차가버섯의 부작용이 아닐까 궁금해집니다. 

그런데 이는 부작용이 아니라 다양한 영양 성분을 동시에 가진 천연물로서 차가버섯의 특징입니다. 본인은 A 장기 때문에 차가버섯을 먹기 시작했지만 B나 C 장기에도 크건 작건 어떤 문제가 있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차가버섯의 다양한 성분 중 일부가 B나 C 장기에 작용을 한 결과입니다. 시간이 지나면 A 장기에도 변화가 생기고 반응이 나타날 것입니다. 

화학적으로 만들어진 병원약의 경우 특정 작용이나 효능만을 목적으로 만들어집니다. 의도된 특정 작용 외의 모든 반응은 부작용이며 대부분 건강에 부정적입니다. 그러나 차가버섯은 다양한 영양 성분을 가진 천연물질로서 본인의 음용 목적 외에도 인체에 긍정적인 여러 작용을 합니다. 부작용이 아니라 부수효과라 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차가버섯을 먹었을 때 나타나는 증상들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부작용 없는 차가버섯, 안심하고 드시면서 건강해지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