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기남 건강칼럼김형찬의 암환자교실
암의 예방과 치유를 위해 꼭 피해야 할 4가지
김형찬  |  windfarmer@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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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3.08.06  15:4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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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의 예방과 치유를 위해 꼭 피해야 할 4가지


저는 진료를 하면서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자주 합니다.

"신선한 채소를 즐겨 드시고, 좋은 고기도 좀 드셔야 해요. 고기는 가능하면 굽지 말고 삶아서 드세요. 그리고 점심 먹고 따뜻할 때 가볍게 산책도 하세요. 햇볕을 좀 쫴야 뼈도 튼튼해지고 밤에 잠도 잘 와요.“


반찬 한 두가지 정성스럽게 준비하고, 햇볕을 맨살에 쬐며 한들한들 잠시 걷는 일은 정말 별일 아닌 것 같고, 마음만 먹으면 당장이라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진료를 하면서 이 사소한 것들이 안 돼서 혹은 못해서 병이 나고 회복 잘 안되는 환자들을 자주 봅니다. 사람마다 조금씩 이유는 다르지만, 젊은이들은 바빠서, 중년은 인생의 무게 때문에 그리고 나이가 들면 의욕과 힘이 없어서 그렇게 되기 쉬운 것 같습니다.

그런가 하면 건강을 열심히 챙기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무방비한 경우도 많습니다.

체육관에서 땀 흘려 운동하고 잠시 쉬는 시간에 담배를 태우고,
스트레스로 가득했던 하루의 긴장을 야식에 곁들인 한잔 술로 풉니다.
삶아 먹는 게 좋다는 것은 알지만 고기는 역시 구워야 제맛이고,
코팅이 벗겨진 양은냄비에 끓여낸 찌개와 라면의 낭만을 즐기고,
공기 좋은 곳에서의 캠핑은 알루미늄 호일에 싸서 불에 구운 고구마로 마무리합니다.

   
 

조금 조심해야지 않을까? 라고 말하면 다음과 같은 대답이 돌아오죠.

“이것저것 다 따지고 살면 무슨 재미로 살아요!”

만약 몇 세대 전의 사람들 정도의 기대여명을 갖고 있다면 크게 따지지 않고 살지 않아도 괜찮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우리는 70살이 되어도 경로당 막내여서 힘든 일을 도맡아 해야 하는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기대여명의 증가속도를 건강수명이 따라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러다 보니 암이나 치매와 같은 중한 병은 물론이고, 평균 10년 이상을 다양한 질병에 시달리면서 고생고생하며 삽니다. 건강 때문에 삶의 질이 현저히 떨어지거나, 일상의 삶 자체가 무너져 버리기도 하지요.

그런데 건강을 위해 삶의 즐거움을 포기할 수 없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에게 위안이 될만한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그것도 암 연구에 관한 최고의 연구자 중 한명으로 꼽는 와인버그 박사의 말입니다.

"모든 것을 종합하자면 oxidation, depurination, deamination, methylation은 genome에 존재하는 수천 개의 base를 지속적으로 바꿈으로써 DNA damage를 유도한다. 특히 이러한 과정을 통해 일어나는 damage의 정도는 exogenous mutagenic agent에 의해 발생하는 damage의 정도보다 훨씬 더 강력하다." 
- <암의 생물학> Robert A. Weinberg, 월드사이언스 중에서 -

우리 몸이 정상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 몸속에서 벌이는 활동 자체가 지속적으로 유전자의 손상을 유발하고, 이것이 외부에서 들어온 물질에 의한 것보다 훨씬 강한 영향을 준다는 내용입니다.

여기서 조금 더 나가면 살아간다는 것은 한편으로 죽어가는 과정이고, 이러한 내부적 손상의 축적이 노화와 질병, 그리고 죽음의 원인이 된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보면 '노세 노세 젊어서 노세'란 말은 만고불면의 진리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일상에서 노출되는 것들이 정말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을까요?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아닐 것 같습니다. 이런 요인들이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진 않더라도, 내부의 환경에는 큰 영향을 줄 것입니다. 그리고 내부 환경이 불리해지면 유전자의 돌연변이를 만드는 활동은 더욱 활발해질 것입니다. 

   
 

특히 회복탄력성이 떨어지기 시작하는 중년 이후에는 세포 주변의 환경이 노화와 그에 따른 병에 큰 영향을 줍니다. 유전자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40~50대는 남은 시간을 어떻게 다룰 것인가를 진지하게 고민하고, 해야 하는 일들을 시작해야 하는 시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앞서 인용한 책에서 와인버그 박사는 특별히 높은 수준으로 장기간 노출된 것이 아니면 외부적 요소가 발암의 절대적인 요인이라고는 할 수 없다고 하면서도, 꼭 피해야 할 것 네 가지를 말합니다.

그것은 바로 자외선, 담배 연소 결과 만들어지는 물질, 아플라톡신B1, 헤테로사이클릭아민입니다. 자외선에 과도하게 노출되는 것과 흡연, 그리고 구운 고기와 곰팡이의 독소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물론 노출의 양이나 타고난 유전적 성향에 따라 개인적인 차이는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확실하게 나쁘다고 증명이 된 것을 과하게 즐기는 것은 무모한 행동입니다. 절제하고 그것이 안 된다면 이것들로 인해 발생하는 악영향을 줄일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아아냐 뜨아냐부터 우리는 하루에도 많은 선택을 합니다. 그 선택의 순간은 짧지만, 그것이 쌓이면 돌이키기 힘들고, 같은 선택이라도 나이와 건강상태에 따라 그 무게는 달라집니다. 

일상의 수 많은 선택이 모여 세포의 내부와 외부의 환경을 바꾸고, 세포들은 그 환경에 적응해서 살아가기 위해 최선을 다합니다. 질병이냐 좋은 건강이냐는 그 적응의 결과물이고요.

하루하루의 좋은 선택이 좋은 건강을 만듭니다.


아플라톡신B1 : 적절한 곳에 보관되지 않은 땅콩이나 곡류에서 자라는 누룩곰팡이에 의해 만들어진 독소
헤테로사이클릭아민(HCA) : 다양한 종류의 고기를 높은 온도에서 요리할 때 발생하는 물질 중 하나

 

* 김형찬 원장은 생각과 생활이 바뀌면 건강도 바뀐다는 신념을 가지고 서울 명륜동 다연한의원에서 환자분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텃밭 속에 숨은 약초>, <내 몸과 친해지는 생활 한의학>, <50 60 70 한의학> 등의 책을 썼습니다. 본 칼럼의 내용은 유튜브 채널인 <암환자생활교실>에서 시청이 가능합니다. https://youtube.com/@ohki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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