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암환자의 실수 그리고 암과 염증

대부분의 암환자분들은 초보 암환자입니다. 미리 준비한 적도 없이 공부한 적도 없이 암환자가 되었기에 어떤 노력을 해야할지 막막합니다. 가만히 있을 수는 없고 뭔가 해야겠기에 이곳저곳에서 정보를 수집합니다. 암에 좋다는 이것도 해보고 저것도 먹어봅니다. 내가 하고 있는 것들이 과연 암 치유에 실제 도움이 될지 불안합니다. 노력을 하고 있다는 것 자체로 불안감을 억누릅니다. 확신이 없는 노력이라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면 포기를 하거나 또 다른 암에 좋다는 것을 하거나 먹습니다.

이거만 하면 저것만 먹으면 당장 암이 없어질 것 같은 달콤함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세상에 그런건 없습니다. 무작정 열심히만 한다고 되는 것도 아닙니다. 수능을 앞둔 수험생이 하루종일 수학의 미적분만 공부해서는 원하는 결과를 기대할 수 없습니다. 수많은 초보 암환자들이 특정 과목의 특정 부분만 열심히 파고 들면서 다음 검사에서좋은 결과를 기대합니다. 암환자의 노력도 확실한 전략과 계획이 우선입니다. 제가 암환자의 노력으로 필수 과목 3 과목, 선택 과목 1 과목을 계속해서 떠들어대는 이유입니다. 여러분의 귀에 못이 박히도록 앞으로도 수십번, 수백번 강조할 것입니다.

첫째 필수 과목, 암을 굶겨라입니다. 당 섭취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둘째 필수 과목. 장기의 저항력을 키워라입니다. 암에 걸린 장기는 쉬어야 한다는 것을 투병 기간 내내 머리에 새겨두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셋째 필수 과목은 체질을 바꿔라입니다. 내 몸 환경을 암이 쉽게 살아가지 못하도록 불편하게 만드는 노력입니다. 반드시 첫째, 둘째 노력을 열심히 하면서 실천해야만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 선택 과목으로 암 치유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진 천연항암식품을 한두개 선택해서 꾸준히 드시라 했습니다.

오늘은 세 번째 필수 과목인 체질을 바꿔라 중 염증에 대한 내용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세 번째 필수 과목인 체질을 바꾸는 것은 인체의 해독과 정화, 면역력과 항상성을 유지 및 개선하는 노력들로서 고기를 줄이고, 채소를 많이 먹고, 밥도 현미밥으로 바꾸고, 체온을 올리고, 운동도 하고 등등 일반적으로 잘 알려진 암 치유 노력입니다. 여러 방법들이 있는데 그 중 제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5가지를 말씀드렸었습니다.

첫째. 암에 좋은 음식과 나쁜 음식을 구별하라. 둘째. 스트레스를 관리하라. 셋째. 규칙적인 운동을 하라. 넷째. 체온을 올려라. 다섯째. 호흡을 개선하라입니다.

이중 첫 번째 암에 좋은 음식과 나쁜 음식을 구별하라에서 구체적인 방법으로 염증에 집중하라고 말씀드렸는데요. 즉 염증에 좋은 음식이 암에 좋은 음식이고 염증에 나쁜 음식이 암에 나쁜 음식입니다. 그럼 그 이유 즉 염증이 왜 암의 발생과 성장을 돕고 암의 치유를 방해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염증이란 인체의 내외적 요인에 의해 조직이 손상 되었을 때 이를 정상적인 상태로 되돌리기 위한 인체의 면역 시스템 중 하나입니다. 혈액을 응고시키는 역할을 하는 혈소판과 호중구, 대식세포 등 우리 몸의 주요 면역 세포들이 염증 반응에 간여합니다. 만약 염증 반응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피부에 난 조그만 상처로도 출혈이 멈추지 않거나 세균에 감염되어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기 때문에 염증 반응은 우리 몸을 보호하는 우선적이고 필수적인 방어 체계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만성적인 염증의 경우입니다. 지속적인 염증에 의해 면역 시스템의 출동이 빈발하다보니 정작 암세포의 출현을 알아차리지 못하거나 또는 이미 힘을 많이 써버려서 정작 암세포를 제거하는데는 힘이 모자라서 암의 성장을 방관하게 되는 것입니다. 또한 염증 반응 과정에서 생성되는 몇몇 물질들은 오히려 암세포의 성장을 돕는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염증 반응의 도움을 통해 우리 몸에 자리를 잡은 암은 성장을 위해 스스로 염증 반응을 일으킴으로써 자신의 적인 면역 체계를 교란하고 무력화시킵니다. 또한 빠른 성장으로 인해 영양분이 부족해서 괴사한 조직을 내부와 외부에 거느리며 염증을 일으킵니다. 인체의 면역 체계는 암세포를 잡으려 출동했다가도 정작 암세포까지는 가보지도 못하고 주변의 염증 물질들하고만 싸우게 되고 결국 더 많은 염증 물질만 쌓이게 됩니다. 암이 성장할수록 더 많은 염증을 유발하고 이러한 염증은 다시 암의 성장을 돕는 악순환에 빠지는 것입니다.

염증은 암의 전이에도 영향을 줍니다. 염증이 많은 혈액은 깨끗하지 못하고 끈적거리는 점도가 높아집니다. 이 경우 혈관을 흐르는 혈류 속도가 낮아지게 되는데 이때 혈액 속에 존재하는 암세포가 혈관벽에 쉽게 흡착을 하게 됩니다. 혈액을 따라 다른 장기에 쉽게 전이가 될 수 있는거죠.

따라서 성공적인 암 치유를 위해서는 염증을 유발하는 여러 원인들을 통제하여야 합니다. 외부로부터의 감염, 노폐물을 많이 발생시키는 나쁜 음식들, 과도한 운동과 노동, 스트레스 등입니다. 염증을 줄여주는 병원약은 면역 반응을 줄이기 위해 면역을 억제하는 방식이라 좋은 대안이라 할 수 없습니다. 이중 가장 효과가 뛰어나고 지속적이고 적극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염증을 유발하는 음식을 피하고 염증을 줄이는데 도움이 되는 음식을 먹는 것입니다. 그래서 제가 암을 이겨내는 세 번째 필수과목 중 가장 첫 번째로 선택을 한 것입니다.

이제부터는 어떤 음식이나 음식 재료를 보게 되면 이것이 염증에 좋을까 나쁠까를 먼저 따져보셔야 합니다. 다음 시간에는 그럼 어떤 음식과 물질이 염증에 좋고 나쁜지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굉장히 중요한 내용을 알아봤으니 시간되실 때 복습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암환자 여러분께서 염증을 성공적으로 관리하여 암을 이겨내고 완전한 건강을 찾으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 본 칼럼은 오기남 대표가 평소 관심을 가지고 공부하고 있는 건강관리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쓰여졌으며, 오기남차가버섯에서 판매하고 있는 제품과는 관계가 없습니다. 본 칼럼의 내용은 오기남 대표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인 <암환자생활강좌 오기남>에서도 시청이 가능합니다. https://youtube.com/@ohkin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