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버섯을 먹을 때 같이 먹으면 안되는 것이 있나요?

차가버섯 자주묻는 질문, 오늘은 차가버섯을 먹을 때 같이 먹으면 안되는 것이 있나요라는 질문인데요. 차가버섯의 성질이 까다롭지 않고 온순한 편이라 특별히 차가버섯과 함께 먹었을 때 차가버섯의 효능을 감소시키거나 부작용을 일으키는 음식이나 약품은 없습니다.

다만 녹차나 홍차의 경우 차가버섯 드시는 시간과 30분 정도 시간 간격을 두고 드시라 조언을 드리고 있는데요. 이는 특별히 차가버섯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거의 모든 건강식품에 적용되는 녹차, 홍차의 특성 때문입니다. 녹차나 홍차의 탄닌 성분은 미네랄과 흡착하여 체외로 배출을 하는 특성이 있는데요. 좋게는 몸 속의 나쁜 중금속을 배출하는 효과도 있지만 반면 좋은 미네랄의 인체 흡수를 방해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철분이 주성분인 빈혈약이나 종합비타민제, 미네랄이 풍부한 건강식품 등을 드실 때는 녹차와 홍차는 충분한 시간 간격을 두고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차가버섯도 미네랄이 풍부하니까 녹차, 홍차와는 시간 간격을 두고 드시길 권하는 것입니다.

이왕 얘기가 나왔으니 녹차, 홍차 외에도 약이나 건강식품과 같이 드실 때 주의해야 할 식품 몇가지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먼저 커피나 콜라 등 카페인이 많이 들어있는 식품인데요. 우리가 자주 먹는 감기약이나 진통제 등에는 약효가 지속되는 시간을 늘리고 효과를 더하기 위해 카페인이 들어간 경우가 많은데요. 생각보다 그 양이 적지 않습니다. 여기에 커피나 콜라 등의 카페인을 더하면 체내에 카페인양이 너무 많이 늘어나면서 가슴이 두근거리고 불안, 불면, 메스꺼움, 구토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카페인은 칼슘을 많이 배출하기 때문에 칼슘 보충제를 드실 때는 주의하시는게 좋습니다.

다음 주의해야 할 식품은 우유입니다. 우유는 대표적인 알칼리 식품인데요. 일부 약품들은 위가 아니라 장에서 녹도록 만들어졌습니다. 장용정이라고 하죠. 그런데 이런 약품들과 우유를 같이 먹으면 우유가 위산을 중화시켜서 장까지 가지 못하고 위에서 녹아버리거든요. 약효가 떨어지는 것은 물론 복통이나 위경련을 일으킬 수 있으니 주의하셔야 합니다. 항생제나 변비약 중에 이런 약들이 많습니다.

마지막으로 자몽입니다. 고혈압약이나 고지혈증약을 드시고 계신 분들은 특히 주의하셔야 하는데요. 자몽에 들어있는 나린진이라는 성분이 일부 효소의 대사 활동을 억제해서 약물의 혈중 농도를 지나치게 높게 만들 수 있습니다. 갑작스레 저혈압 상태가 될 수 있는거죠. 또한 자몽의 후라노쿠마린이라는 성분이 영향을 미치는 약물이 70~80가지 정도라고 하거든요. 약물의 효과가 지나치던지 아니면 효과가 없어지는거죠. 부작용 주의하셔야 하고요. 고혈압약, 고지혈증약 외에 이뇨제, 협심증약, 갑상선약, 간염약, 알레르기약 등이 영향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어떤 약이나 건강식품을 드시고 계신다면 가급적 자몽은 안드시는게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