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기남의 백일의혁명' 시리즈
 

암환자의 한끼 밥상

오랜기간 여러 글과 영상을 통해 암환자분들이 암을 이겨내기 위해 필요한 식이요법에 대해 말씀드렸는데요. 즉 암환자 식이요법의 기본 원리, 먹어야 하는 음식 그리고 먹지 말아야 하는 음식과 그 이유 등에 대해 설명드렸습니다. 오늘은 이런 사전적인 이해를 바탕으로 암환자분들의 한끼 밥상 준비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암환자분들이나 보호자분들이 바로 참고가 가능하도록 실전적인 내용을 말씀드리니 구체적인 이유와 원리에 대해서는 앞선 글과 영상들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1. 과일 
과일은 반드시 식전에 드셔야 합니다. 또한 하루에 드시는 과일의 전체 양이 사과 하나 크기를 넘어가선 안됩니다. 과일의 종류는 상관없습니다. 사과 1/3 정도의 과일을 식전에 야채와 함께 드시면 됩니다. 과일은 잘 먹으면 약이고 잘못 먹으면 독입니다.

2. 야채
식사를 시작하기 전 야채를 한 접시 먼저 드십니다. 야채의 종류는 특별히 가릴 것 없이 우리가 평소 샐러드, 쌈채소, 반찬, 국거리로 흔히 사용하는 야채를 드시면 됩니다. 약성이 강한 약초 등은 권하지 않습니다. 단맛이 강한 드레싱이나 올리브유 등은 사용하지 마시고 발사믹 식초 등을 뿌리거나 쌈장 등에 찍어드시면 됩니다. 야채의 양은 본인이 드시기 편한 정도로 하시고 생야채를 많이 드시기 힘든 경우는 유기농 야채분말 등을 이용하여 야채 섭취량을 보충하시면 됩니다.

3. 밥
흰쌀밥보다는 현미밥을 드시는 것이 좋고, 현미밥보다는 현미에 잡곡을 섞은 현미잡곡밥이 좋습니다. 흰쌀밥을 드시건 현미밥을 드시건 밥을 배부르게 드시면 안됩니다. 밥 한공기의 양은 평균 200g 정도인데 한끼 드시는 밥의 양이 반공기를 넘지 않아야 합니다. 

4. 반찬, 국
밥의 양은 줄이되 반찬은 더 많이 더 골고루 드셔야 합니다. 예전에 밥 한번 드시고 1~2개의 반찬을 드셨다면 앞으로는 밥 한번 드실 때마다 준비된 모든 반찬을 다 드시면 됩니다. 이런 방식으로 드실 경우 반찬을 짜거나 달게 드시기 힘들어 담백하게 드시는 습관도 생기게 됩니다. 반찬은 혈당지수(GI, Glycemic Index)가 낮고 식이섬유가 많은 식재료를 사용하는 것을 기본 원칙으로 합니다. 주로 두부, 콩, 채소류, 버섯류, 해조류, 생선, 어패류 등이며, 동치미와 백김치는 항상 식탁에 올릴 것을 권합니다. 밀가루나 튀김, 젖갈류 등은 피하시고 고기류는 반찬 정도로만 소량 드시면 됩니다. 소금은 적게 쓰되 품질 좋은 천일염을 사용하시고 식용유는 과다 사용을 피하기 위해 스프레이 용기에 넣어 사용합니다. 설탕은 사용하지 마시고 스테비아 추출물 등으로 단맛을 냅니다. 국을 조리시에는 그냥 물을 사용하지 마시고 다시마, 무, 멸치 등과 녹즙을 짜고 남은 건더기 등을 이용합니다. 조미료는 사용하지 마시고 소금보다는 국간장, 고춧가루로 맛을 냅니다. 

5. 견과류 
식후에는 견과류를 조금 드시기 바랍니다. 암환자에게 견과류는 적게 먹으면 약이지만 많이 먹으면 독이 될 수 있습니다. 하루에 드시는 견과류를 모두 합쳐 아몬드 20알 정도를 넘어가면 안됩니다. 마트 등에서 하루 드실 양을 포장해서 판매하는 견과류를 구매하셔서 나눠 드셔도 됩니다. 

이상으로 암환자분들의 한끼 밥상이 어떻게 준비되어야 하는가에 대해 간략히 알아봤습니다. 좀 더 자세한 내용은 이전의 관련 글과 영상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저희 오기남 차가버섯 홈페이지에는 암환자 요양원에서 암환자분들이 드시고 계신 식단을 꾸준히 올려놓고 있으니 식사 준비에 참고하시면 도움이 될겁니다. 

먹고 싶은 것 마음대로 양껏 먹으면서 암을 이겨내는 것은 사막에서 바늘을 찾는 것보다 어려운 일입니다. 

* 본 칼럼은 오기남 대표가 평소 관심을 가지고 공부하고 있는 건강관리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쓰여졌으며, 오기남 차가버섯에서 판매하고 있는 제품과는 관계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