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환자 필수 예방접종 3가지 | 독감, 폐렴구균, 대상포진

 

날씨가 쌀쌀해지는 환절기나 겨울철이 다가오면 암 환자분들과 그 가족분들이 가장 많이 하시는 걱정 중 하나가 바로 예방접종에 관한 것입니다. 면역력이 떨어져 있는 상태에서 백신을 맞아도 안전한지, 오히려 병을 얻게 되는 것은 아닌지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암 환자일수록 감염에 취약하기 때문에 예방접종은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오늘은 암정복TV의 영상 내용을 바탕으로 암 환자분들의 예방접종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 암 환자에게 예방접종이 중요한 이유

암 환자는 항암 치료, 방사선 치료, 면역억제제 등의 영향으로 면역 기능이 현저히 저하된 상태입니다. 이런 상태에서 독감이나 폐렴 같은 감염성 질환에 걸리면 일반인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심각한 상황이 벌어질 수 있습니다. 

독감이 폐렴으로 이어지고, 폐렴이 패혈증으로 진행되어 입원이 불가피해지는 중증 감염으로 악화될 위험이 높습니다. 또한 대상포진에 걸리게 되면 극심한 통증과 후유증뿐 아니라, 병원 치료 자체를 수 주간 중단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이처럼 감염 하나가 전체 치료 일정을 흔들어 놓을 수 있기 때문에, 예방접종은 암 환자에게 선택이 아닌 필수에 가까운 조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암 환자분들에게 필수적이라 할 수 있는 예방접종으로는 독감, 폐렴구균, 대상포진 세가지가 있습니다. 

 

 

2. 생백신 vs 사백신

예방접종을 이야기할 때 가장 먼저 짚고 넘어가야 할 개념이 바로 생백신과 사백신의 차이입니다. 생백신(Live vaccine)은 살아 있는 바이러스나 세균을 약독화(弱毒化)하여 체내에 주입하는 방식입니다. 면역 반응을 강하게 유도하는 장점이 있지만, 면역력이 극도로 저하된 암 환자에게는 그 약독화된 균조차 실제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는 치명적인 위험이 존재합니다.

반면 사백신(Inactivated vaccine)은 바이러스나 세균을 사멸시키거나 단백질 성분만 추출하여 만든 것으로, 살아 있는 병원체가 전혀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따라서 면역이 약한 암 환자도 안전하게 접종받을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암 환자는 생백신은 절대 금지, 사백신은 모두 접종 가능이라는 원칙을 기억하시면 됩니다.
 

 

3. 독감 예방접종

암 환자분들은 면역력이 저하되어 있기 때문에 독감에 걸릴 경우 일반인보다 폐렴이나 패혈증 같은 중증 감염으로 진행될 위험이 훨씬 높습니다. 따라서 독감 예방접종은 반드시 하셔야 합니다. 

간혹 독감 주사를 맞고도 독감에 걸렸다며 백신 무용론을 주장하시는 분들이 있지만, 예방접종의 핵심은 100% 감염을 막는 것이 아니라 감염되더라도 치명적인 중증 질환으로 악화되는 것을 막아주는 데 있습니다. 암 환자의 경우 일반인에 비해 항체 형성 능력은 다소 떨어질 수 있지만, 중증 감염으로 가는 비율을 현저히 낮춰주기 때문에 접종의 이점이 매우 큽니다.

독감 백신은 균을 죽여서 만든 '사백신'이므로 암 환자도 안전하게 맞을 수 있으며, 환자 본인뿐만 아니라 밀접하게 접촉하는 가족들도 모두 접종하여 교차 감염을 예방하는 것이 좋습니다. 

접종 시기는 보통 10월에서 12월 사이가 권장되며, 항암 치료 중인 환자라면 호중구 수치가 감소하는 시기를 피해서 맞아야 합니다. 보통 3주 간격의 항암 치료를 받는다면, 골수 억제가 가장 심한 1~2주 차를 지나 호중구 수치가 회복되는 3주 차 중반쯤이 적당합니다. 다음 항암 치료를 시작하기 3~4일 전쯤에 접종을 완료하여, 혹시 모를 미열이나 근육통 등의 백신 반응이 가라앉은 후 편안한 상태에서 다음 항암 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이상적입니다. 

표적항암제나 호르몬제, 면역항암제를 투여받는 분들은 호중구 감소와 큰 관련이 없으므로 컨디션이 좋은 날 아무 때나 접종하셔도 무방합니다.
 

 

4. 폐렴구균 예방접종

폐렴구균은 폐렴뿐만 아니라 뇌수막염, 중이염 등 다양한 중증 질환을 일으킬 수 있는 무서운 균입니다. 특히 호흡기 감염에 취약한 암 환자에게 폐렴은 매우 치명적일 수 있으므로 폐렴구균 예방접종 역시 매우 중요합니다. 

폐렴구균 백신은 크게 15가 단백결합 백신과 23가 다당 백신 두 가지로 나뉘며, 암 환자분들은 이 두 가지 백신을 순차적으로 모두 접종하는 것이 가장 높은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15가 단백결합 백신을 먼저 맞은 후 23가 다당 백신을 접종하게 되는데, 일반인의 경우 두 백신 사이에 1년의 간격을 두지만, 면역력을 빠르게 형성해야 하는 암 환자들은 그 간격을 8주로 단축하여 접종할 수 있습니다. 
 

 

5. 대상포진 예방접종

과거에는 대상포진 백신이 살아있는 균을 약하게 만들어 주입하는 '생백신' 형태밖에 없었기 때문에, 면역력이 떨어진 암 환자분들에게는 오히려 대상포진을 유발할 위험이 있어 접종을 금지했었습니다. 

하지만 2022년에 '싱그릭스'라는 유전자 재조합 방식의 사백신이 국내에 도입되면서 암 환자분들도 안전하게 대상포진을 예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대상포진은 극심한 통증과 후유증을 남길 뿐만 아니라, 발병 시 병원 치료를 전면 중단해야 하는 큰 차질을 빚게 만들므로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싱그릭스는 2달 간격으로 총 2회를 접종해야 하며, 예방률이 90% 이상이고 암 환자에게도 약 70%의 높은 예방 효과를 보여줍니다. 비용은 2회 접종 기준으로 약 50만 원 이상이 소요되어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한 번 접종으로 약 10년 가까이 면역 효과가 지속되므로 장기적인 건강 관리를 고려하면 충분한 가치가 있습니다.

- 출처 : 암정복TV
https://youtu.be/3Cr51oiFGDs?si=qRjTvpuA6EpRPw4q

 

 

* '암환자 건강정보'는 오기남 대표가 평소 관심을 가지고 공부하고 있는 건강관리에 대한 유익한 정보나 글을 요약, 정리한 글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출처의 원문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본 글은 일반적인 정보 제공 및 교육을 목적으로 작성되었으며 전문적인 의학적 진단, 진료, 또는 치료를 대신할 수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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