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버섯에 옥살산이란 것이 들어 있어 신장에 안좋다던데요? 벌써 몇년째 저희 오기남 차가버섯 제품을 드시고 계신 고객 한분이 질문을 하셨습니다. 어떤 의사분이 블로그에 올린 글을 보셨다 했습니다.
옥살산은 식물의 자기보호물질 중 하나로 대부분의 식물에 존재합니다. 음식을 통해 우리 몸에 흡수되기도 하지만 우리 몸에서 자연적으로 생성되기도 합니다. 우리가 흔히 먹는 차와 커피, 시금치, 감자, 콩, 당근, 비트, 수박, 땅콩, 코코아 등 거의 모든 식물성 음식에 옥살산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름도 낯선 옥살산이 사람들에게 화제가 된 이유는 시금치 때문이었습니다. 시금치는 1g에 9.7mg의 옥살산이 들어 있습니다. 그러나 시금치를 주식으로 매일 엄청난 양을 먹지 않는 이상 위험성이 없다는 것으로 이미 결론이 난 얘기입니다. 사람들은 개인적인 음식 선호와 지리적, 계절적 요인에 따라 하루에 70~1,000mg, 최대 2,000mg의 옥살산을 음식을 통해 섭취합니다. 채식을 할 경우 옥살산의 섭취량은 늘어납니다. [참고문헌 1] 보통 사람들이 하루에 섭취하는 옥살산의 양은 300~400mg 정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차가버섯 추출분말에는 1g당 18mg의 옥살산이 들어 있습니다. 시금치 2g에 해당하는 양입니다. 시금치 한단은 작은 것이 300g, 큰 것이 700~800g입니다. 차가버섯 추출분말의 경우 일반인의 하루 음용량이 보통 1~2g입니다. 시금치 이파리 반의 반도 안되는 양입니다. 하루에 차가버섯 추출분말 10g을 먹을 경우 시금치 이파리 하나 정도와 같습니다. 차가버섯에 포함된 옥살산 때문에 신장에 문제가 생길 확률은 로또 1등에 당첨될 확률보다 훨씬 낮습니다.
저희 고객이 말씀하신 의사분의 블로그에는 차가버섯에 옥살산이 많아 신장 기능에 문제가 될 수 있다는 내용이 논문에 실려 있으니 차가버섯을 드실 때 주의하시라는 내용이 올려져 있습니다. 의사분은 논문을 특정하지 않았으나 대략 짐작이 가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약 20여년 전 일본에서 70대 간암 환자분이 신장 기능이 나빠졌는데 이 환자분이 병원 치료 외에 차가버섯을 드시고 계셨습니다. 병원 치료 때문인지 아니면 차가버섯이나 다른 원인 때문인지 모르지만 일단 지역 의사회에 사례가 보고 되었습니다. 이후 유사한 사례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아 환자 개인의 특수한 사례로 정리가 된 내용입니다. 일본 지역 의사회에 보고된 내용을 한국 논문에서 차가버섯의 부작용 사례로 인용을 한 것입니다.
이 정도로 차가버섯과 옥살산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설명을 마치겠습니다. 차가버섯에 옥살산이 들어 있어 신장에 좋지 않다란 얘기가 더 이상 나오지 않았으면 합니다. 이왕에 옥살산 얘기가 나온 김에 옥살산에 대해 좀 더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옥살산(Oxalic acid, 수산, 蓚酸)은 대부분의 식물에 존재하는 유기산입니다. 또한 우리 몸의 대사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만들어지기도 합니다. 사람들은 보통 하루 300~400mg의 옥살산을 음식으로 섭취하며, 약 25mg의 옥살산이 몸에서 만들어집니다.
옥살산이 문제가 되는 것은 체내에서 칼슘, 철분 등 무기질과 쉽게 결합하여 물에 녹지 않는 옥살산염을 형성하는 특성 때문입니다. 옥살산염은 물에 잘 녹지 않기 때문에 소변으로 배출되지 못하고 관절이나 방광, 신장에 축적이 되어 관절염과 방광염, 신장염, 신장 결석의 원인이 됩니다.
그런데 우리가 음식으로 섭취한 옥살산의 대부분은 장내 미생물에 의해 분해가 되거나 대변으로 배출이 되며, 약 2~5%만이 혈액으로 흡수되어 신장을 통해 소변으로 배출됩니다. 즉 음식으로 섭취한 전체 옥살산의 2~5%인 6~20mg의 옥살산과 체내에서 합성되는 약 25mg의 옥살산이 혈액 내 칼슘. 칼륨 이온 등과 결합하여 옥살산염을 형성하거나 소변으로 배출이 되는 것입니다. [참고문헌 2] 옥살산염의 형성 비율은 혈중 칼슘, 칼륨 이온의 상태와 농도, 그리고 전반적인 건강 상태에 의존합니다.
따라서 관절염, 신장 결석의 원인이 되는 옥살산염의 형성을 줄이기 위해서는 하루 2~2.5리터 정도 충분한 양의 물을 마시고, 적절한 양의 칼슘을 섭취하고, 장기간 1일 1,000mg 이상의 옥살산을 섭취하는 것을 피하고, 비타민C의 과다 섭취를 피해야 합니다. [참고문헌 3]
적정량의 칼슘 섭취가 필요한 이유는 음식물로 섭취한 옥살산이 혈액 내로 흡수되기 전 칼슘과 결합하여 대변으로 배출되어 혈액 내로 흡수되는 옥살산의 양이 감소하기 때문입니다. 비타민C의 과다 섭취를 피해야 하는 이유는 옥살산이 바로 비타민C인 아스코르브산의 대사 과정의 부산물이기 때문입니다. 비타민C를 과다 섭취하면 인체내 합성되는 옥살산의 양이 늘어납니다. [참고문헌 4] 비타민C를 대용량으로 복용하는 각종 치료의 부작용으로 관절염, 방광염, 신장염, 신장 결석 등이 문제가 되는 이유입니다.
정리하자면 옥살산은 음식으로 섭취하는 경우 문제가 될 위험성이 그리 높지 않습니다. 신장 결석 등이 문제가 되는 것은 음식물보다는 비타민C의 과다 섭취, 대사 장애, 질병 및 장 건강과 관계가 있습니다. 또한 옥살산이 들어있는 녹황색 채소의 경우 각종 영양분이 매우 풍부하고 동시에 칼슘 또한 많기 때문에 충분한 양을 먹어도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부분이 훨씬 큽니다.
참고문헌
1. Singh P.P. et al. Nutritional value of foods in relation to their oxalic acid content //
Am. J. Clin. Nutr. 1972. Vol. 25, № 11. P. 1147–1152.
2. Viana M.L.L. et al. Crohn’s disease and kidney stones: much more than coincidence? //
Arq. Gastroenterol. Brazil, 2007. Vol. 44, № 3. P. 210–214
3. S. P.M. et al. Medical Management of Kidney Stones: AUA Guideline //
J. Urol. WoltersKluwer, 2014. Vol. 192, № 2. P. 316–324.
4. Шестаев А.Ю. et al. Метаболизм оксалата и роль oxalobacter formigenes
в развитии мочекаменной болезни // Экспериментальная и
клиническая урология. 2013. Vol. 2. P. 68–7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