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버섯, 오기남에게 물어봐' 시리즈 

효능이 떨어지는 불량 차가버섯 조각, 덩어리 구별 방법

차가버섯은 모두 자연산이라 나이와 자라온 환경에 따라 품질 차이가 큽니다. 또한 차가버섯 채취 후 후속 처리, 건조, 보관 등도 차가버섯의 품질에 많은 영향을 미칩니다. 

같은 소고기라도 품질과 가격의 차이가 크듯 자연산 차가버섯 또한 품질과 가격의 차이가 매우 큽니다. 한국 차가버섯 시장의 경쟁이 치열하다보니 러시아 현지에서 한국 업체들이 선호하는 것은 가격이 싼 차가버섯입니다. 그러다보니 현재 한국에는 품질이 떨어지는 차가버섯이 많이 유통이 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소비자 입장에서 품질이 떨어지는 차가버섯을 구별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 차가버섯은 통째로 건조 및 판매되서는 안된다

● 통째로 판매되는 차가버섯
차가버섯은 채취 후 어른 주먹 크기로 조각을 내어 바로 건조를 해야만 영양분 손실을 막을 수 있습니다. 통째로 건조를 할 경우 차가버섯의 속살 부분이 건조가 되지 않아 영양분이 없어져 푸석푸석해집니다.

● 비닐에 넣어 판매되는 차가버섯
차가버섯은 바람이 통하는 곳에 보관을 해야 합니다. 비닐에 넣어 바람이 통하지 않을 경우 차가버섯 속살 부분이 조금씩 상하기 시작하여 오래되면 완전히 상해버립니다. 

▲ 차가버섯은 비닐에 담아 판매하면 안된다

● 기계로 얇게 썰어 판매되는 차가버섯
차가버섯은 조각을 내어 건조를 해야 합니다. 조각은 크기가 작아 기계로 썰기가 불편하고 기계로 썰어야 할 이유가 없습니다. 기계로 썰어놓은 차가버섯은 대부분 통째로 건조하여 영양분이 소실된 차가버섯입니다.

● 단단하지 않고 무게감이 없는 차가버섯
차가버섯의 영양분이 손실되면 단단하지 않고 푸석푸석해지고 손톱으로 눌러서 쉽게 부서집니다. 또한 무게도 가벼워져서 같은 부피의 나뭇조각이나 플라스틱을 든것과 비슷한 무게감이 느껴집니다.

▲ 영양분이 소실된 차가버섯은 푸석푸석하고 손으로 눌러 쉽게 부서진다

 
● 약간 쉰듯한 냄새가 나는 차가버섯
차가버섯의 건조와 보관이 잘못될 경우 차가버섯은 쉽게 상합니다. 차가버섯이 상하게 되면 음식물이 상할 때와 마찬가지의 쉰듯한 냄새가 납니다. 한번 상해버린 차가버섯을 다시 건조할 경우 상한 냄새도 나지 않습니다.

● 속껍질이 없는 차가버섯
속껍질은 겉껍질 바로 아래 2cm 정도의 짙은 고동색 부분입니다. 속껍질은 차가버섯이 자작나무 바깥으로 나온 후 2~3년 정도 후에 생깁니다. 그리고 매우 추운 지역에서 자란 차가버섯의 특성입니다. 속껍질이 없는 경우 나이가 어린 차가버섯이거나 따뜻한 지역에서 자란 차가버섯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