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버섯, 오기남에게 물어봐' 시리즈 

차가버섯 효능 살리는 올바른 건조 방법 ​

차가버섯을 채취하면 가능한 빨리 건조를 해야 차가버섯이 상하는 것을 막을 수가 있습니다. 건조 과정은 차가버섯의 생물학적 기능을 중지시켜서 차가버섯의 영양분을 그대로 유지시키는 작업입니다.

차가버섯의 건조는 보통 50~60도에서 2~3일에 걸쳐 진행됩니다. 건조 과정을 마치게 되면 수분 함량이 14% 이하가 됩니다. 

▲ 건조 중인 차가버섯

아무리 좋은 차가버섯이라도 채취 후 건조가 늦어지거나 제대로 건조가 되지 않으면 차가버섯 본연의 효능을 기대할 수 없습니다.    

차가버섯 건조에 앞서 차가버섯은 10cm 이하 어른 주먹보다 작은 크기의 조각으로 잘라야만 합니다. 부피 대비 건조 면적을 넓히는 작업으로서 제대로 된 건조를 위해 꼭 필요한 작업입니다.
 

▲ 통째로 건조된 차가버섯은 영양분이 소실되어 효능을 기대할 수 없다

​만약 차가버섯을 통째로 건조하거나 너무 큰 조각 상태로 건조를 하게되면 가운데 부분이 건조가 제대로 되지 않아 영양분이 소실되어 푸석푸석한 스폰지처럼 변해버립니다. 

소비자의 눈에는 조각내지 않은 그대로의 차가버섯이 보기에는 좋을지 모르지만 이러한 차가버섯은 먹어서는 별 도움이 되지 않고 효능을 기대할 수 없는 겉모습만 차가버섯이라 할 수 있습니다.
 

▲ 건조중인 차가버섯

차가버섯을 채취하는 분들은 주로 시베리아의 숲 깊숙한 오지에 조그만 마을을 이루고 사는 분들이 많습니다. 마을에서 공동으로 사용하는 건조장을 이용하기도 하고 건조장이 따로 없는 경우 자신의 집안에서 건조를 하기도 합니다. 

건조를 마친 차가버섯은 잘 보관하였다가 지역의 약초 수집상들에게 전달을 합니다. 약초 수집상들은 차가버섯 뿐 아니라 다른 약용식물도 같이 취급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보통 도심 근처 교외에 창고과 건조장을 가지고 있습니다.

오지 마을을 돌면서 수집한 차가버섯은 약초 수집상의 건조장에서 한번 더 건조를 한 후에 보관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