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한 운동은 오히려 암의 성장을 돕는다

운동의 목적은 더 많은 산소를 내 몸에 받아들이는 것

운동은 암을 이유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노력 중 하나로서, 지금까지 운동을 하지 않고 암을 성공적으로 이겨낸 분들을 경험한 적이 많지 않습니다. 운동은 인체 각 기관들의 기능을 회복 및 강화하는 육체적인 효과는 물론 스트레스를 감소시키는 정신적인 효과 그리고 각종 질병으로부터 인체를 보호하는 면역력 강화 등의 매우 다양한 효과가 있습니다. 운동의 각종 효과들이 직간접적으로 암을 이겨내는데 도움이 되지만, 이 중 암환자의 운동 목적에 있어 가장 우선적이고 중요한 것은 “더 많은 산소를 받아들여 이를 내 몸 속 세포에 효과적으로 공급”하는 것입니다. 저는 상담 시 흔히 우리 몸 속에 산소폭탄을 쏟아 부어야 한다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운동을 통해 성취할 수 있는 체력 요소로는 심폐지구력, 근력과 근지구력, 유연성, 민첩성, 반응성, 평형성, 조절성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체력 요소 중 암을 이겨내는 운동 목적과 가장 가까운 것은 심장과 폐의 기능을 강화하여 우리 몸의 혈액순환이 잘 되도록 하는 심폐지구력입니다. 몸의 근육을 키우고 강하게 하는 근력은 주로 특정 근육을 반복적으로 움직이며, 숨이 차기보다는 상대적으로 땀이 많이 납니다. 반면에 심폐지구력은 전신의 근육을 사용하여 숨이 차게 운동을 할 때 향상되며, 소위 유산소 운동이라 불리는 걷기, 달리기, 등산, 수영, 자전거 타기 등이 대표적인 심폐지구력 운동입니다. 

​암을 이겨내는 목적으로 운동을 하는 경우 온 몸의 근육을 골고루 사용하여 오랜 시간을 지속할 수 있는 유산소 운동이 좋으며, 인체에 충격이 가해지거나 순간적인 힘이 요구되는 운동은 삼가하는 것이 좋습니다. 줄넘기나 달리기의 경우 몸에 충격을 주기 때문에, 배드민턴이나 탁구 등은 순간적인 힘이 필요하기 때문에 좋지 않습니다. 수영의 경우 좋은 유산소 운동이긴 하나 암환자의 운동에서 요구하는 호흡과 운동에서 요구하는 호흡이 다르기 때문에 권하지 않습니다. 

제가 암환자분들께 가장 권해드리는 운동은 너무 가파르지 않은 적당한 경사를 가진 산길을 좋은 공기를 마셔가며 걷는 것입니다. 너무 험하고 힘든 코스를 등산하는 것이 아니며, 등산화 또는 운동화에 양손에는 등산용 지팡이를 짚고 걷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산에서 내려올 때 몸이 덜컹거려 인체에 계속적인 충격이 주어지지 않도록 주의하여야 합니다. 주변 사정이 여의치 않은 경우 공원이나 학교운동장에서 걷는 것도 대안입니다. 자전거 타기의 경우 오르막과 내리막이 비교적 적고 공기가 좋은 코스를 고른다면 이 또한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비가 오거나 날씨가 추워 실외 운동이 힘든 경우를 대비하여 가정에 유산소 운동기구를 준비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러닝머신보다는 실내용 자전거나 스텝퍼 그리고 절하기 운동을  권합니다.

* 덧붙임 
특히 암환자의 운동은 절대 무리해서는 안됩니다. 피로감이 느껴지면 즉시 운동을 중단하여야 합니다. 운동을 마쳤을 때 다시 같은 운동을 할 정도의 체력을 남겨두어야 합니다. 의욕이 앞선 무리한 운동으로 너무 많은 양의 체력이 소모되면 생명 활동에 필요한 체력과 암이 발생한 장기의 저항력을 떨어뜨려 오히려 암의 성장을 돕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주의하여야 합니다. 

본 칼럼은 오기남 대표가 평소 관심을 가지고 공부하고 있는 건강관리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쓰여졌으며, 오기남 차가버섯에서 판매하고 있는 제품과는 관계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