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버섯에 폴리페놀이 많이 들어있나요?

차가버섯 자주묻는 질문, 오늘은 ‘차가버섯에 폴리페놀이 많이 들어있나요?’라는 질문을 주셨는데요. 네~ 차가버섯에는 폴리페놀이 풍부하게 포함되어 있습니다. 차가버섯의 영양분을 추출해서 분말로 만든 차가버섯 추출분말 제품 기준 보통 10~20% 정도의 폴리페놀이 들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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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페놀(polyphenol)은 식물에서 발견되는 페놀 복합체로서 안전성이 높고 생리활성 기능이 뛰어난 성분인데요. 폴리페놀은 크게 플라보노이드(flavonoid) 종류와 탄닌(tannin) 종류로 나뉩니다. 이 중 식물의 자기보호물질인 플라보노이드가 비교적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녹차의 카테킨, 콩의 이소플라본, 양파의 쿼세틴, 베리류에 들어 있는 안토시아닌, 카카오의 플라보놀 등이 모두 플라보노이드입니다. 차가버섯의 플라보노이드 성분은 차가버섯이 뿌리를 내리고 자라는 자작나무로부터 기원합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내가 구입하고자 하는 차가버섯 제품의 폴리페놀 함량이 어느 정도일까 궁금할텐데요. 그런데 앞서 베타글루칸과 마찬가지로 폴리페놀 또한 식약처에서는 구아바잎추출물을 제외하고는 공인검사기관에서 검사를 하거나 그 수치를 발표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정확한 폴리페놀 함량을 측정할 수 있는 표준 실험 방법이 없고 또 실험 결과가 일관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신뢰할 수 없는 실험 결과를 가지고 자사 제품의 폴리페놀 함량을 홍보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라고 할텐데요. 

그럼 폴리페놀 함량과 차가버섯의 품질은 비례하는 것일까요? 반드시 그렇지는 않습니다. 함량이 높더라도 생리활성 역가(강도)는 낮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폴리페놀 함량은 높지만 채취 후 몇 년이 지난 차가버섯이라면 갓 채취한 차가버섯의 폴리페놀에 비해 생리활성 역가는 현저히 떨어지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사실 단순 폴리페놀의 함량은 소비자 입장에서 별 의미가 없습니다. 

서로 다른 식물의 폴리페놀이나 플라보노이드의 함량을 비교하는 것도 의미가 없는 일입니다. 화학적인 구조가 유사하고 식물의 자기보호물질이라는 점에서 공통점을 갖습니다만, 그 효능과 생리활성 역가(강도)는 두 식물의 차이만큼 큰 차이를 가집니다. 이는 플라보노이드가 단독적으로 작용하지 않고 여러 다른 유효 성분들과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식물 고유의 특유한 효능을 만들어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