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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환자는 고기를 얼마나 먹어야 하나
근육이 있어야 암을 이길 수 있으므로 매일 소고기 1근 600g 정도의 고기를 먹어야 한다는 내용의 뉴스를 보았습니다. 2019년 시사저널에 의사분이 올리신 글인데요. 기사 원문은 아래에 링크를 적었으니 참고하시고요. 이런 뉴스를 보고 의사분의 이야기니 그대로 믿고 따르는 암환자분들이 있을까 염려가 되어 몇가지 제 견해를 말씀드리니 투병 중 식사관리에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기사의 내용을 살펴보면 “2016년 의학 학회지에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암환자 중 근육량이 많은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생존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암환자는 잘 먹고 근육량을 유지하여야 한다.” 틀림없이 맞는 얘기입니다. 동의합니다.
그런데 기사에서는 체중 1kg당 약 1g의 순수 단백질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 체중 60kg인 성인의 경우 소고기 등심의 경우 매일 600g, 우둔살을 이용한 장조림이나 보쌈은 매일 300g 정도를 매끼 나눠서 하루 3회 섭취해야 효과가 있다고 설명합니다.
고기 전문점에서 소고기 1인분이 보통 150~200g 정도인데 매끼 이 정도의 양을 암환자가 먹어야 한다는 것인데요. 치유에 도움이 되기는커녕 없던 병도 새로 생길 것만 같습니다.
암환자에게 단백질이 필요한 것은 맞습니다. 그러나 우리 몸이 필요로 하는 단백질과 우리가 먹어야 하는 단백질은 차이가 있습니다. 우리 몸에서 필요로 하는 단백질의 3/4은 인체 내부에서 재생을 해서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즉 음식을 통해 공급해야 하는 단백질은 우리 몸이 필요로 하는 양의 1/4에 불과한 것입니다. 그리고 이 정도의 양은 평소 우리가 먹는 곡류와 채소류를 통해서도 충분한 공급이 가능합니다. 만약 부족함이 느껴지면 하루 1~2개의 계란이나 생선 1토막 또는 무가당 두유를 하루 2개 정도 드시면 충분합니다.
실제 매끼 소고기 1인분 정도를 먹을 경우 적정량 이상 흡수된 단백질의 대사 과정에서 간과 신장에 무리를 주고 장에도 많은 부담을 줍니다. 또한 단백질 분해 과정에서 생성되는 암모니아는 우리 몸을 상하게 합니다. 암환자분이 고기로 배를 채우면 안됩니다.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등은 반찬으로 입맛 정도 보시는 것으로 만족하셔야 합니다.
* '오기남 건강정보'는 오기남 대표가 평소 관심을 가지고 공부하고 있는 건강관리에 대한 유익한 정보나 글을 요약, 정리한 글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출처의 원문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본 내용은 오기남 차가버섯에서 판매하고 있는 제품과는 관계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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