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기남의 백일의혁명' 시리즈
 

간암, 간을 쉬게 한다는 말의 의미와 방법

'의사가 할 일은 의사에게 맡기고 환자분 스스로 해야만 하는 일에 충실하자’ 암환자분들께 늘 강조하는 말씀인데요. 오늘은 간암 환자분들이 스스로 해야만 하는 일 중 ‘간을 쉬게 하는 것’의 정확한 의미와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암이 발생한 장기는 암과의 싸움에 있어 1차 방어선입니다. 그러나 간암의 경우 1차 방어선인 동시에 마지막 방어선입니다. 간은 인체의 생존에 있어 워낙 다양하고 중요한 기능을 수행하여 대체불가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초기든 말기든 암의 진행 정도와 관계없이 암에 대한 간 자체의 저항은 계속되어야 합니다. 무너지면 끝입니다.

일단 간에 암이 발생하여 진행중이라면 인체 전체의 면역력과 항상성을 유지하고 강화하는 노력과 더불어 간 스스로 암에 대한 저항력을 높여주어야 합니다. 간 스스로 암과 싸울 수 있도록 간의 생물학적 건강성을 회복하고 간 자체의 체력을 확보하여야 합니다.

간암 진단을 받았다고 간 전체가 암에게 정복된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간암에 비해 정상적인 간 조직이 더 많고 강한 경우가 많습니다. 간 스스로 암에 대한 저항력을 높인다는 것은 이러한 우리 편 정상 조직이 간암에 대해 저항하여 잘 싸울 수 있도록 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암에 걸려도 우리 간은 쉴 수가 없습니다. 인체 전체의 생존을 위한 대체불가한 간의 고유 기능 때문입니다. 먹은 음식물을 화학적으로 분해, 합성, 배설해야 하고 수많은 호르몬 대사에 간여하며 해독, 살균, 면역 등의 업무를 수행해야 합니다. 힘들고 지치고 암에 시달려도 열외가 될 수 없습니다.

간암에 저항하여 치열한 싸움을 해야 하는 우리 편 정상 간 조직이 이런 업무에 힘을 다 써버리면 암과의 승부는 결과를 볼 필요도 없습니다. 당장 전투가 벌어지는 현장에서 간암 조직을 억제하지 못한다면 간암을 이겨내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따라서 우리의 선택은 간의 업무 부담을 줄여주는 것입니다.

제가 간을 쉬게 한다는 표현의 정확한 의미입니다. 간의 업무 부담을 줄여 암과의 싸움에 집중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고유의 업무 부담이 줄면 남는 체력은 스스로의 상처인 암과의 싸움에 집중 사용됩니다. 우리 모든 장기는 스스로의 상처를 치유할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빠르면 빠를수록 좋습니다.

간을 쉬게 해야 합니다. 과식을 피하고 소식해야 합니다. 소화에 많은 힘이 들어가는 음식을 절제해야 합니다. 간을 열심히 일하게 하는 강장식품, 약성이 강한 음식을 피해야 합니다. 불필요한 화학약품들은 끊어야 합니다. 무리한 운동을 삼가야 합니다. 피로해서는 안됩니다.

인체 전체의 면역력과 항상성을 유지하면서 동시에 간의 휴식을 통해 스스로의 저항력을 높여주는 것이 간암 치유를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입니다. 간암은 공격보다는 방어가 우선입니다. 

* 본 칼럼은 오기남 대표가 평소 관심을 가지고 공부하고 있는 건강관리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쓰여졌으며, 오기남 차가버섯에서 판매하고 있는 제품과는 관계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