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에 걸린 장기는 쉬어야 한다

앞서 위암, 간암의 치유에 있어 위나 간 자체의 암에 대한 저항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위와 간을 쉬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씀을 드린 적이 있는데요. 다른 장기에 걸린 암에도 해당 장기를 쉬게 하는 것이 필요하냐는 질문을 많이 받았습니다. 오늘은 이에 대한 답을 준비해봤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암에 걸린 모든 장기는 충분히 쉬어야 합니다.

암은 면역력과 인체항상성의 문제로 발생한 전신의 질병인 동시에 암이 발생한 개별 장기의 질병입니다. 내 몸의 많은 장기 중에서 왜 하필 이 장기에 암이 발생했을까를 생각해봐야 합니다. 암은 하루이틀만에 발생하는 병이 아니기 때문에 암이 걸린 장기의 생물학적 건강성에 오랜기간 문제가 누적되었을 것입니다. 장기 스스로를 보호, 유지하는 저항력이 떨어져 암의 발병을 용인하게 된 것입니다. 

암을 성공적으로 치유하기 위해서는 우리 몸 전체적인 면역력과 항상성을 유지하는 노력과 더불어 암이 걸린 개별 장기의 건강성을 회복하는 노력을 병행하여야 합니다. 장기 스스로 저항력을 상실할 경우 면역력만으로는 암을 막아내기 힘듭니다. 면역력 수치가 양호하고 몸 상태나 컨디션이 좋은데도 암은 성장을 멈추지 않습니다. 면역력에만 집중하는 치료들이 실패하는 원인입니다. 

우리 몸 장기의 생물학적 건강성을 회복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해당 장기를 쉬게 하는 것입니다. 휴식해야 건강해집니다. 그러나 우리 몸의 모든 장기는 빠짐없이 각자의 쓰임과 역할이 있습니다. 하나의 장기라도 일을 멈춘다면 우리는 단 하루도 살아갈 수 없습니다. 암에 걸린 장기조차 열외가 허용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암에 걸린 장기를 쉬게 한다는 것은 완전한 휴식이 아니라 장기 고유의 과도한 노동을 가능한 줄여서 최대한 휴식을 제공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암에 걸린 장기는 암과의 전쟁터입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경우 암보다는 우리편 정상 조직이 아직까지 더 많고 세력도 강합니다. 그러나 정작 암과 싸워야 할 우리편이 제대로 된 도움은 커녕 다른 일에만 몰두해야 한다면 전쟁의 승패는 불 보듯 뻔합니다. 이렇게 1차 방어선을 쉽게 내주면 그때부터 암은 무소불위의 힘으로 우리 몸 전체를 정복해갑니다. 아직 우리편의 세력이 강할 때 장기 스스로 암과 싸우도록 해야 합니다. 장기 고유의 업무에 모든 힘을 다 써버려서는 안됩니다. 

암환자 본인이 암에 걸린 장기가 우리 몸 전체의 생존을 위해 하는 고유의 일을 잘 알고 있어야 합니다. 위라면 음식물의 소화, 폐라면 호흡, 간이라면 소화와 해독 등일 것입니다. 그리고 어떻게 하면 이런 고유의 노동을 줄일 수 있을까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위암이라면 과식하거나 너무 자주 먹지 않고, 소화가 잘 되는 음식을 먹고, 자극적인 음식을 먹지 말아야 합니다. 폐암이라면 나쁜 공기와 미세먼지를 피하고, 담배를 끊고, 폐활량을 늘리고, 허리와 어깨를 펴야합니다. 간암이라면 과식하지 않고 불필요한 화학 약품을 줄이고, 약성이 강한 식품을 피하고, 무리한 운동을 삼가야 합니다. 대장암이라면 과식하지 말고 허리와 어깨를 펴고, 식이섬유를 많이 먹어야 합니다. 췌장암이라면 당 섭취를 줄이고, 과식하지 말고, 효소가 많은 음식을 먹어야 합니다. 

이렇게 암에 걸린 장기의 고유 업무를 줄여 장기를 쉬게 하면 장기는 스스로 암에 저항하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과도한 운동 등으로 체력이 고갈될 경우 장기는 전투 준비를 마쳤지만 암과 싸울 힘은 모자라게 됩니다. 암환자의 운동이 안해도 안되지만 무리해도 안되는 이유입니다. 또한 개별 장기별로 해가 되거나 무리가 되는 음식의 섭취를 피해야 하는 것도 명심하여야 합니다. 

* 본 칼럼은 오기남 대표가 평소 관심을 가지고 공부하고 있는 건강관리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쓰여졌으며, 오기남 차가버섯에서 판매하고 있는 제품과는 관계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