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기남의 백일의혁명' 시리즈
 

말기암 치유의 출발점

말기암 진단을 받은 환자분들 또는 보호자분들과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많은 편인데요. 제가 암환자 요양원 운영을 통해 비슷한 상황의 말기암 환자분들을 많이 접해왔고, 오랜기간 글과 영상을 통해 암환자분들의 식생활 개선에 대해 이야기해 왔기 때문일 것입니다. 오늘은 평소 말기암 환자분들을 접하면서 제가 많이 답답하게 느껴왔던 점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말기암 진단을 받은 암환자분들과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이분들께서 예외없이 공통적으로 갖고 있는 딜레마를 접하게 됩니다. 바로 병원 치료 외에 스스로의 치유 노력을 해도 되는가에 대한 갈등입니다. 이런 상황을 경험하지 못한 분들에겐 조금 어이없게 생각될 수 있지만 말기암 환자분들이 현실적으로 접하는 큰 고민입니다. 

왜냐하면 그런 생각을 들게한 메신저가 바로 병원 그리고 의사이기 때문입니다. 암 진단을 받게 되면 누구나 선택의 여지 없이 병원을 다닙니다. 암을 진단하는 것도 병원이고 암을 치료하는 것도 병원이며 다른 선택지는 없습니다. 암이라는 단어에 주눅든 암환자에게 있어 병원 그리고 의사는 절대적 의존과 복종의 대상입니다. 말기암 환자라면 그 정도는 더 심해집니다. 

그런 절대적 존재인 병원과 의사들이 병원 치료 외에 암환자 스스로의 치유 노력을 인정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금지하거나 경시를 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한약은 절대 먹으면 안된다 합니다. 표준치료 외 다른 치료도 의미없다 합니다. 암에 좋다는 식품도 금지입니다. 음식은 가려서 먹을 필요가 없다고 합니다. 병원에서 주는 약 열심히 먹고 밥 잘 먹는 것을 빼면 주눅든 말기암 환자가 편히 할 수 있는 것은 없습니다. 말기암 환자가 스스로의 치유 노력에 대해 갈등하는 이유입니다. 

말기암의 의미를 생각해봅니다. 한마디로 병원에서 못 고치는 암이 말기암입니다. 현재 병원의 암 치료는 표준치료입니다. 예전 불치병을 치료하던 허준과 같이 의사의 창의력이 치료 과정에 개입될 여지가 없습니다. 이 경우 의사의 목표는 암을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암을 관리하여 비슷한 상황의 환자 기대수명 이상을 넘기는 것입니다. 비슷한 상황의 말기암 환자가 평균 6개월을 산다면 하루라도 더 살리는 것이 의사의 목표입니다. 환자분 입장에서 말기암은 예고된 죽음이고 피할 수 없는 것입니다. 

말기암 환자분의 목표가 의사의 목표와 같다면 별 문제가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말기암 진단을 받았지만 암을 이겨내고 예전의 건강을 회복하는 것이 목적이라면 상황은 달라집니다. 병원 치료를 열심히 받는 것 외에 스스로의 치유 노력에 아낌없는 최선을 다하여야 합니다. 한의원이나 통합치료를 하는 병원의 도움을 받고, 암에 좋다는 식품도 찾아서 먹고, 암에 좋다는 식이요법도 시작하고, 운동도 열심히 하는 등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여야 합니다. 

병원 치료냐 대체 의학이냐? 병원 치료냐 자연 치유냐? 이런 답 안나오는 선택의 고민을 하지 말고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열심히 해보시기 바랍니다. 왜 선택을 합니까? 이용을 해야지요. 예고된 죽음을 무심히 기다리는 것보다는 충분히 가치있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또 그리 노력을 하다보면 치유의 희망과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말기암 선배들과 다르게 행동해야 다른 결과를 만들 수 있습니다. 응원합니다~

* 본 칼럼은 오기남 대표가 평소 관심을 가지고 공부하고 있는 건강관리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쓰여졌으며, 오기남 차가버섯에서 판매하고 있는 제품과는 관계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