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기남의 '백일의 혁명' 시리즈
 

암환자가 절대 타협해서는 안되는 3가지 (4)

규칙적으로 운동하라

암환자분들이 절대 타협해서는 안되는 3가지 생활습관으로 ‘탄수화물을 절제하라’, ‘규칙적으로 운동하라’, ‘체온을 올려라’를 말씀드리고 있는데요. 오늘은 두번째 ‘규칙적으로 운동하라’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암환자분들이 암을 이겨내고 건강을 되찾기 위해서는 체력이 필요한데요. 암환자분들에게 특히 중요한 필수 체력은 개별 장기의 체력, 인체 항상성 유지에 필요한 체력, 면역력 유지에 필요한 체력으로 만약 이러한 필수 체력이 부족할 경우 암이 악화되는 것은 물론 우리 몸 여러 곳에서 갖가지 문제가 발생합니다. 

따라서 암환자분들은 필수 체력을 유지하고 강화하는 노력을 게을리하면 안되는데요. 이는 먹는 것과 운동을 통해서만 가능합니다. 암환자분들이 올바른 음식을 적정량 먹어야하고 또 자신의 체력에 맞는 운동을 규칙적으로 해야만 하는 이유입니다. 음식을 드시는 것에 대해서는 앞선 글에서 구체적인 설명을 드렸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운동을 하지 않고 먹는 것만으로 암환자의 필수 체력을 유지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우리 몸은 사용하지 않으면 퇴화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운동에 필요한 골격근의 경우 활동이 없을 경우 더 빠른 속도로 감소합니다. 따라서 암환자의 운동은 반드시 규칙적이어야만 합니다. 실제로 운동 능력을 상실한 암환자분들의 경우 빠른 속도로 병세가 악화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암환자의 운동은 모자랄 경우 필수 체력이 부족하게 되고 과도할 경우 필수 체력을 고갈시킵니다. 부족해도 실패하고 넘쳐도 실패합니다. 그래서 자신에게 맞는 운동 방법과 적정 운동량을 찾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달리기나 줄넘기와 같이 몸에 충격이 주어지거나 탁구나 배드민턴과 같이 순간적인 힘이 필요한 운동은 좋지 않습니다. 험하고 힘든 산행도 좋지 않습니다. 가파르지 않은 경사를 가진 산길이나 집 주변 산책로를 힘들지 않게 걷는 것이 좋습니다. 전립선암, 직장암, 자궁암 환자분이 아니라면 자전거 타기도 좋습니다. 실내에서는 절하기 운동 (108배), 실내용 워킹 패드, 실내용 자전거, 스텝퍼 등을 권합니다. 

체력의 차이, 몸 상태 그리고 운동 환경에 따라 암환자분들마다 적정한 운동량과 운동강도는 차이가 있습니다. 이 또한 투병 과정에 따라 계속해서 변합니다. 따라서 하루에 1시간, 3km 걷기, 만보걷기 등의 절대적인 목표는 의미가 없습니다. 의욕이 앞선 무리한 운동은 결국 실패로 귀결됨을 명심하여야 합니다. 

암환자의 운동은 절대 무리가 없어야 합니다. 운동 중에도 무리가 없어야 하고 운동을 마쳤을 때도 무리가 없어야 합니다. 운동 중에 호흡이 깨져 헐떡여서는 안됩니다. 운동을 마쳤을 때 피로감이 없어야 합니다. 운동을 마치고 다시 한번 같은 운동을 반복할 수 있는 체력을 반드시 남겨두어야 합니다. 하루에 1~2회 본인의 체력을 반 정도만 사용해서 걷기 등의 운동을 하시면 됩니다. 

운동 능력이 부족할 경우 본인의 사정에 맞춰 운동을 하여야 합니다. 방안에서 제자리 걸음을 할 수도 있고 병원 복도를 걸을 수도 있고 누워서 주먹을 쥐었다 폈다를 하는 것도 훌륭한 운동이 될 수 있습니다. 절대 포시하시면 안됩니다.

오늘은 암환자가 절대 타협해서는 안되는 세가지 중 두번째 ‘규칙적으로 운동하라’에 대해 말씀드렸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암환자의 체온 유지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 본 칼럼은 오기남 대표가 평소 관심을 가지고 공부하고 있는 건강관리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쓰여졌으며, 오기남 차가버섯에서 판매하고 있는 제품과는 관계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