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기남의 백일의 혁명' 시리즈
 

초보 암환자가 흔히 하는 실수 2가지

처음 암 진단을 받게 되면 많은 분들이 평소 소홀했던 건강을 챙기는 노력을 시작합니다. 그러나 마음이 불안하고 조급하다보니 충분한 준비와 계획 없이 이것저것 시작을 하고 또 이런저런 좋다는 것들을 드십니다.

그러나 당연히 암을 이겨내는데 도움이 되겠지라고 생각한 노력과 음식들이 암을 치유하는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거나 오히려 암을 치유하는데 방해가 되는 경우가 있는데요. 오늘은 이러한 것 중 대표적인 2가지에 대해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암 진단을 받게 되면 환자분들이 가장 먼저 생각하는 대표적인 것이 바로 운동입니다. ‘건강해지려면 운동을 해야 한다’ 라는 생각이 머리에 박혀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또 각종 방송 등을 통해 불치의 암환자분들이 깊은 산 속에 들어가 열심히 산을 오르내리고 각종 자연식을 해서 암을 이겨낸 사례들을 많이 접하였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실제로 처음 암 진단을 받고서 마음을 단단히 먹고 운동을 시작하면 초기에는 몸이 좋아지는 것을 경험합니다. 안하던 운동을 해서인지 밥맛도 좋아지고 잠도 잘 자게 되고 체력도 좋아집니다. 암으로 인한 불안감도 잠시 잊을 수 있고 무엇보다 이런 식으로 운동을 열심히 하면 암을 이겨낼 수 있을 것이란 자신감도 생겨납니다. 운동량을 늘려가는 것에 재미를 느끼기도 하면서, 운동에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들은 실패로 끝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몇달간 열심히 노력을 했음에도 암은 더 커져있다는 검사 결과를 받습니다. 얼마간 좋아지던 몸 상태는 좋고 나쁨을 반복하게 되고 작은 감기조차 회복이 힘들어집니다. 암으로 인한 통증이 시작되고 몸 상태가 급격히 나빠지기도 합니다. 무리한 운동의 결과는 대부분 실패로 끝나는 것이 안타깝지만 현실입니다.

물론 운동을 전혀 하지 않고 누워만 있다면 결과는 더 좋지 않습니다. 암환자의 운동은 모자라면 암과 싸우는 필수 체력이 부족하게 되고, 과도하면 암과 싸우는 필수 체력을 고갈시킵니다. 또한 운동 중에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무산소상태와 활성산소는 오히려 암의 성장을 돕습니다. 

안하면 안되고 많이 해도 안되는 것이 바로 암환자의 운동입니다. 운동을 마쳤을 때 피로감이 없어야 하고, 운동을 마쳤을 때 같은 운동을 한번 더 할 수 있는 체력을 남겨두어야 합니다. 

암 진단을 받은 환자분들이 운동 다음으로 열심히 하시는 노력이 바로 평소 잘 먹지 않았던 채소와 과일을 열심히 먹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평소 알고는 있었지만 실천하지 않았던 식사습관을 개선하려는 노력으로 육류를 멀리하고 현미밥을 먹고 채소와 과일을 많이 드시는 것입니다. 

채소의 경우 약성이 강하지 않은 즉 평소 쌈야채나 반찬거리로 드시던 채소라면 부담없이 자주 그리고 많이 드시면 됩니다.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과일의 경우 먹는 방법과 먹는 양에 따라 오히려 암 치유에 방해가 되거나 오히려 치명적인 해가 될 수도 있습니다. 주의가 필요합니다. 

종류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과일은 비타민, 무기질, 식이섬유, 그리고 각종 생리활성성분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소화효소까지 포함하고 있어 소화에 체력 손실이 없는 완전 식품에 가깝습니다. 

과일은 소화효소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별도의 소화 과정 없이 위를 통과하여 장으로 넘어갑니다. 그러나 식후에 과일을 먹게 되면 위에서 다른 음식물 그리고 각종 소화액과 섞여 버리는데 이때 빠른 속도로 부패하는 특성이 있습니다. 부패한 과일은 다른 음식물에도 영향을 미쳐 위를 마치 음식물 쓰레기장처럼 만들어 버립니다. 

또한 과일에 풍부한 과당은 혈당을 올리는데요. 식후에는 혈당을 낮추기 위해 인슐린이 분비되지만 시간의 차이로 인해 높은 혈당이 유지되는 식후혈당피크 현상이 발생합니다. 그런데 식후에 과일을 먹게 되면 혈당이 다시 올라가서 고혈당 상태가 상당기간 지속되는데 고혈당 상태는 암세포가 자신의 성장을 위해 충분한 양의 먹이를 섭취하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과일을 반드시 식전에 먹어야 하는 이유입니다. 그러나 아무리 식전이라도 과일을 배불리 많이 먹게 되면 무용지물입니다. 암환자분들은 하루에 먹는 모든 과일을 합쳐 사과 하나의 크기를 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이상으로 처음 암 진단은 받은 초보 암환자분들이 흔히 하는 실수 2가지, 운동과 과일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암을 이겨내고 건강을 회복하는데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본 칼럼은 오기남 대표가 평소 관심을 가지고 공부하고 있는 건강관리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쓰여졌으며, 오기남 차가버섯에서 판매하고 있는 제품과는 관계가 없습니다.